이은지
About
오랜 기간 타분야 전문직에 종사하던 창작자는 2019년 신도시 세종에 정착하게 되면서 우연히 캔버스 앞에 서게 되었다. 다양한 지역과 문화권을 오가던 그는 길을 걷다 문득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특정한 순간들을 포착한다. “사람들과 자연물이 시공간을 점유하고 주변과의 작용을 통해 자신의 고유한 형태와 힘을 드러내는 형식”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거기서 펼쳐지는 서사와 감각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서로 대립되는 특성들이 한 공간에서 마주치며 충돌하거나, 시점을 달리하거나, 어떤 대상들이 끊임없이 움직이며 변화하는 것을 바라볼 때 평범한 일상은 낯설게 느껴지며 다양한 감각을 불러일으킨다. 그에게 그림이란 하나의 완성된 결과물이라기보다 이를 탐구하는 과정, 지도를 제작하는 것(Cartography, 지도학)과 같다. 우리 주변에 흔히 존재하지만 스쳐 지나가던 것들, 풍경의 위상이 변환되며 새롭게 인식되는 순간들을 담은 지도를 이번 전시를 통해 펼쳐내보고자 한다.
History
2021 닿은 다음, (2인전) / 조치원문화정원
2021 안견미술대전 / 서산문화회관
2021 Hidden side show / 세종 소피아갤러리
2021 바끄로전 16회 / 대전갤러리
2020 금강미술대전 / 공주 아트센터고마
2020 사각유희전 / 세종 BRT미술관
2019 Half moon show / 세종 소피아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