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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후’는 사람이 호흡을 하는 입모양에서 나오는 소리이다. 즉 ‘후~’하고 내쉬는 호흡의 소리와 움직임이 하나로 나타나는 제스처이기도하다.
호흡은 생명을 가지고 있는 존재라면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기능 중에 하나이다. 들이마시고 내쉬는 반복의 호흡은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소중한 기능으로써 타인에게는 잘 보이지는 않지만, 당연히 호흡하고 있는 우리는 쉴 틈 없이 움직이고 생각한다. 이러한 생물학적 의미에서 출발하여 7명의 작가들은 본인들의 호흡을 이야기한다.
예술을 한다는 것은 꽤나 긴 호흡이 필요하다. 호흡을 하는 것조차 힘든 시기도 있지만, 결국 자신의 이야기를 타인에게 전달하고 마음을 움직이는 호흡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스스로가 잘 알 것이다.
자신에 대해 끈임 없이 들이마시는 들숨과 생각들, 반대로 이것들을 내쉬면서 뱉어내는 날숨과도 같은 창작물들은 예술가로 살아가기 위한 일종의 호흡방법이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호흡은 자신을 찾아가는 일련의 수행과도 같다.
호흡을 통해 자신이 누구인지, 존재에 의미를 내비치는 영롱하고 고귀한 존재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