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운명처럼 마주한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은 여행에서 돌아온 뒤, 다시 이어나가야 하는 생활의 사실적인 틈새로 흘러와 독특한 색으로 펼쳐진다.
장승아는 풍경을 대하는 태도로 삶을 대하는 그림을 그린다.
이 풍경은 한 장의 사진으로 담아낼 수 없는 시간과 감정의 파노라마를 동반한다. 풀리지 않는 삶의 복잡성을 마치 깊은 숲을 보듯 멀리서 바라본다.
그녀가 그려낸 풍경들은 머무는 자들에게 떠남을, 떠나는 자들에게 머물 수 있음을 상상하게할 것이다.